환경보전

디지털 기기 사용만으로도 탄소가 배출이 된다? '디지털 탄소 발자국'

죠르디팡팡 2024. 11. 4. 15:34

 

우리들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디지털 기기를 통해 강의를 듣기도 하고 친구들과 메신저를 주고받기도 하고 SNS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유튜브 영상 시청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동영상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양의 트래픽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넷플릭스는 2019년을 기준으로 전 세게 인터넷 트래픽 소비의 15%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디지털 탄소 발자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 탄소 발자국'

'디지털 탄소 발자국'이란 디지털 기기에서 와이파이, LTE 등 네트워크를 거쳐 최종 연결을 위한 데이터 센터까지 서버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PC, 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들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지구의 온도를 높이며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하루 동안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하는 데이터양은 2015년을 기준으로 1인당 평균 60MB, 즉 하루에 약 660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하니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탄소발자국 전문가에 의하면 이메일 전송 시 1통당 약 4g의 이산화탄소가 나온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전화 통화 1분에 3.6g, 데이터 1MB 사용에 11g, 동영상 시청 10분에 1g이 발생한다고 하네요. 1시간 동안 동영상을 시청하면 자동차로 1km를 주행하는 것과 맞먹는 탄소가 배출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디지털 기기에서 어떻게 탄소가 발생하는 걸까요?

디지털 기기의 사용

컴퓨터나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각종 디지털 기기에서 와이파이 또는 LTE와 같은 네트워크를 사용합니다. 이 네트워크는 데이터 센터까지 서버를 연결하면서 데이터 센터는 계속 가동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됩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데이터가 쌓이는 데이터 센터에서는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려면 서버를 냉각해야 합니다. 이때 엄청난 전력이 소모되면서 많은 온실가스가 발생합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2007년에만 해도 전체 탄소발자국에서 디지털 탄소발자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1%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10년이 지난 2018년에는 3배 증가하였으며, 2040년에는 14%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디지털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는 전원 꺼두기

-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절전모드로 전환하거나 전원을 끄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전원이 켜져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가 소모되고 탄소배출도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2. 스트리밍 줄이고 다운로드 하기

- 디지털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서는 스트리밍 대신 다운로드를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고화질 대신 표준화질로 보는 것만으로도 탄소발자국을 최대 86%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3. 이메일 보관함 비우기

- 스팸 메일함 정리, 불필요한 뉴스레터 끊기 등 수시로 이메일함을 정리하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이메일을 한 번 보내는데 1g, 인터넷 검색 한 번에 0.2g에 이르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고 합니다. 비디오 스트리밍으로 1시간 동안 동영상을 보면 자동차로 1km를 주행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라고 하네요. 영국 에너지 기업 오보에너지에 따르면 만약 모든 영국인이 불필요한 메일을 하루에 1회만 줄여도 연간 1만6433만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수 있다고 합니다.

 

4. 절전 및 밝기조절

- 모니터 등의 밝기를 100%에서 70%로 낮추는 것만으로도 사용 에너지의 20%를 줄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눈의 피로도와 배터리 수명도 늘릴 수 있어요.

 

5. 스마트폰 자주 바꾸지 않기

- 스마트폰은 디지털 기기 중에서도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기기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한 대를 생산 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은 스마트폰 10년 사용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다고 하네요. 이처럼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스마트폰 교체주기를 미루는 것만으로도 디지털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하는 시간보다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재택근무를 장려하고 교통량이 줄어들자 디지털 기기 사용량이 늘어났습니다. 일반적으로 환경오염이라고 하면 자동차나 비행기의 배출가스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리거나 바다에 버려진 일회용 플라스틱이나 비닐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와 정보화 기술이 발달하면서 디지털 기기의 사용량도 증가하였고, 이로인해 탄소 배출량도 늘어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알고보면 어렵지 않은 간단한 방법들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역시 생활 속에서 개인의 실천이 가장 중요하겠죠?

 

당신이 넷플릭스, 유튜브 같은 영상 볼 때마다 환경이 오염되는 이유 / 스브스뉴스 - YouTube